[아멕스커뮤니티스타디움(영국 브라이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슈팅은 하나밖에 없었다. 이 통계 하나만 본다면 또 누군가는 혹평할 수 있다.
그러나 축구는 팀스포츠다. 첫번째 목표는 팀승리다. 팀승리를 위한 방법은 다양하다. 이 날은 슈팅보다는 찬스 메이킹과 패스였다. 손흥민(토트넘)의 브라이턴전 79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TV 중계 화면으로는 잡히지 않는, 현장에서 더욱 빛났다.
토트넘은 16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브라이턴 아멕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연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79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의 볼 터치가 많지는 않았다. 전술적으로 손흥민은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레길론이 측면에서 활약했다. 손흥민은 연계 역할에 치중했다. 볼을 잡은 뒤 내주고 수비 뒷공간을 위협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계속적으로 스프린트를 시도했다. 브라이턴 수비진으로서는 달려오는 손흥민도 막아야 했고 다른 선수들도 막아야 했다. 브라이턴 수비진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손흥민의 움직임만으로도 브라이턴 수비진을 흔들기 충분했다.
동시에 키패스를 많이 찔렀다. 손흥민은 79분간 3개의 키패스로 토트넘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전반 37분 토트넘의 첫 골 시작점이 손흥민이었다. 아크 서클 앞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개인기로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리고 공간이 나자 간결한 패스로 클루세프스키에게 연결해다. 클루세프스키가 슈팅을 때렸다. 로메로 맞고 굴절, 골망을 흔들었다. 로메로의 골, 클루세프스키의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압박에서도 힘을 보탰다. 쉴새 없이 전방 압박을 감행했다. 브라이턴은 손흥민 등의 전방 압박에 걷어내다가 볼소유권을 내주곤 했다.
물론 손흥민은 지친 기색도 역력했다. 후반 중반에는 패스 미스를 하며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이에 벤치에 있던 콘테 감독은 워밍업 중이던 루카스에게 몸을 더 많이 풀어놓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장면 등 몇 장면을 가지고 손흥민의 팀공헌도와 기량을 평가절하하기는 힘들다.
손흥민은 계속 선발로 나서고 있다. 콘테 감독도 손흥민의 체력이 많이 소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손흥민을 계속 믿고 있다. 분명히 이유가 있다. 여전히 손흥민은 토트넘에 100%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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