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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소년심판' 이연 "5kg 찌우고 붕대 감고..김혜수 선배 칭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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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연이 김혜수의 칭찬을 언급했다.

이연은 17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으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연은 '소년심판'에서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받았다. 이를 위해서는 이연의 노력이 들어갔다. 소년 백성우를 표현하기 위해 5kg을 찌운 것은 물론, 최종회에 그려진 재등장을 위해 다시 체중을 감량하기도 했던 것. 이연은 "살을 한 5kg을 찌웠다. 어쨌든 얼굴에서 나오는 외적으로도 표현돼야 하는 것들이 있었어서 살도 찌웠고, 이게 티는 안 나지만, 매일 현장에 도착해서 맨 처음으로 했던 게 붕대 감는 거였다. 붕대를 꼭 감았어야 했다. 그래서 붕대를 상반신에 붕대를 감고 연기를 했고, 감독님이 저한테 했던 말 중에 하나도 '중학교 1학년의 변성기가 오지 않은 남자아이여서 목소리에 대해 엄청난 부담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최대한 너무 낮추지도 않고 너무 아이 같지도 않은 그런 톤을 어떻게하면 낼 수 있을지 고민을 하면서 첫 재판 때부터 되게 감을 잡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제 목소리에 대해서"고 했다.

또 최종회의 백성우에 대해서는 "살을 뺐다. 살을 한 달 반을 뺐다. 저희가 1~2화라서 제것을 먼저 찍고 제가 알기로는 순서대로 촬영을 했던 것으로 안다. 시간이 좀 있어서 10화 때의 성우는 시간이 많이 지났고, 여전히 소년이지만 조금은 시간이 지난 것을 표현을 했으면 좋겠어서 제가 살을 빼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살을 뺐다. 1~2화에서 보였던 백성우 역할의 분노와 10화 때 보였던 백성우 역할의 분노의 차이점을 두고 싶었다. 분명히 이 친구가 교화가 되지 못하고 이곳에 다시 섰을 때는 이유가 있을 거고, 그 이유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대사가 있지도 않았고 오직 그 한 신이었기에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표현하려면 이 친구에게 가장 많이 드러났던 감정 표현에서 변화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더 본인의 감정표현을 어떻게 보일지가 나이의 경험과 순간들에 대한 기억에 따라 변화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성우가 노련해졌다는 면을 좀 더 다르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했을 때 분노를 표현하면서 '이 친구 안에 뭔가 변화가 있었구나'를 표현하려고 했었다"고 디테일한 부분을 설명했다.

이연은 김혜수의 극찬을 받아낸 배우. 그는 "너무 편안하게 연기했던 기억이 난다. 혜수 선배님도 제가 백성우 역할을 하는 것을 믿어주셨고, 그랬기에 제가 현장에서 더 잘 해보려고 노력할 수 있었다. 혜수 선배님이 칭찬해주신 것에 대해서는 진짜로 영광이라는 말 밖에는 할 수없다. 너무 감사하고,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리허설을 철저하게 하면서 촬영을 했다. 처음 상업 작품이기도 해서 현장에서 많은 여유가 있지는 못했다. 작품 속에서 역할로 충실하는 것도 조금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서 현장에서 제가 에피소드를 만들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제가 리허설 때 너무 에너지를 많이 쓰니까 혜수 선배님이 '리허설 때는 조금 깎아서 해야 슛 들어갔을 때 준비했던 것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을 해주셨다"며 김혜수와의 연기 호흡을 언급했다.

'소년심판'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인기 시리즈. 지난달 공개된 뒤 3월 7일부터 13일까지 2천 594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한국을 포함해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의 4개국에서 톱10 1위에 올랐다. 또 일본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19개국에서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 이후 3주째 톱10 리스트에서 이름을 발견할 수 있는 인기 시리즈로 자리잡은 셈.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넷플릭스 시리즈 'D.P.', 영화 '절해고도'에서 눈도장을 찍었던 이연은 살인사건의 가해자임을 자백하는 백성우로 분해 성별과 나이까지 바꾸는 열연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소년심판'은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