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번 FA 시장 최대 투자 구단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 개막에 즈음에 또다시 움직인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와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가 19일 각각 미네소타 트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에 합의한 가운데 잔여 FA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텍사스 구단과 접촉한다는 소식이다.
텍사스 지역 유력 신문지인 댈러스모닝뉴스는 19일(한국시각) '레인저스가 어빙 출신 FA 트레버 스토리와 다시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스토리는 텍사스주 어빙이 고향이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 텍사스는 지난해 12월 초 락아웃 이전 FA 시장에서 유격수 코리 시거와 2루수 마커스 시미엔을 영입했다. 시거와는 10년 3억2500만달러, 시미엔과는 7년 1억7500만달러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키스톤 콤비를 이미 완성했다.
그런데 유격수인 스토리와 다시 접촉한다는 것이다. 댈러스모닝뉴스는 '레인저스는 시거와 계약하기 전인 작년 11월 스토리와 협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스토리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걸 아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스토리가 지금의 시장에 불만이 많다고 하면, 계약기간을 짧게 하고 포지션을 바꾸는 계약이 합리적일 수 있다. 스토리가 그걸 받아들인다면 고향에서 뛰는 건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에 대해서는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력 구단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조건이 썩 좋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네소타와 3년 계약에 첫 두 시즌 옵트아웃 조항을 설정한 코레아처럼 스토리도 올해 말, 또는 내년 말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하는 계약을 텍사스와 맺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포지션 변경 문제는 쉬운 게 아니지만, 텍사스는 현재 3루수와 좌익수가 비어있는 상황이다. 댈러스모닝뉴스에 따르면 3루는 앤디 이바네스가 주전감인데, 찰리 컬버슨과 맷 카펜터가 플래툰으로 뒤를 받칠 수 있다. 좌익수는 닉 솔락과 브래드 밀러 플래툰 시스템이 유력하다. 여기에 지명타자 자리도 딱히 주전이 없다.
스토리가 마음만 먹는다면 세 포지션 중 하나는 꿰찰 수 있다. 그러나 스토리는 2016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번도 유격수 이외 포지션을 수비한 적이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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