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결과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고졸 신인이 프로 입성과 동시에 선발 한자리를 꿰찼다. 2년간 12승13패 212⅔이닝 평균자책점 4.02. 하지만 이민호(LG 트윈스)는 만족하지 못한다.
이민호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직 봄이다보니 코치진은 이민호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60개 가량의 투구수를 준비했다. 가능하면 5회를 마치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자 결국 2사 후 교체했다. 승리투수나 다름없는 하루였다.
경기 후 만난 이민호는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것들이 괜찮게 나오고 있다. 나쁘지 않다"며 미소지었다.
무엇보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살려 경제적인 투구에 초점을 맞췄다. 스스로의 구위를 믿고, 타자들과 빠른 승부를 가져가는 것. 이를 통해 투구수를 아끼는 요령을 스스로 터득하고 있다.
중간중간 변화구도 구사했다. 이민호는 "오늘 체인지업을 몇개 던졌는데, 나쁘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티니(NC)에게 허용한 홈런에 대해서는 "마티니가 잘 쳤다. 가운데 높이 조금 몰린 걸 상대가 놓치지 않았다. 맞자마자 넘어갔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현재 컨디션을 묻자 "구위나 체력까지 감안해서 80% 정도"라는 답이 돌아왔다.
지난해 성적은 8승9패 평균자책점 4.30. 준수하지만 한단계 스텝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대한 이민호 스스로의 생각은 어떨까.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낼 거라 확신한다. 올해 목표는 아프지 않고 풀타임, 그리고 정규이닝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허도환 선배와 호흡을 맞추긴 처음인데, 편하게 던질 수 있게 해주셨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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