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올해 첫 등판에서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김진욱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1회 2사부터 양의지-노진혁-박준영-윤형준을 상대로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낸 모습이 압권이었다. 인상적인 직구와 더불어 낙차큰 커브를 활용한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김진욱은 1회 첫타자 박건우를 삼진 처리하며 상큼하게 시작했다. 손아섭에게 3유간 안타에 이어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마티니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데 이어 양의지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까지 투수는 20개. 하지만 2회 3타자 연속 삼진의 K쇼를 선보였다.
3회에는 1사 후 정진기에게 내야안타에 이은 폭투로 또한번 2루 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건우를 삼진, 손아섭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3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손아섭의 1루쪽 매서운 타구를 안정감있게 처리한 '1루수 전준우'의 수비도 좋았다.
김진욱은 4회 들어 첫 타자 마티니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다음 타자 양의지의 3유간 날카로운 타구를 한동희가 멋지게 건져올린 뒤 병살타로 연결했다. 3번째 타자 노진혁은 포수 파울 플라이. 투구수 57개로 4회까지 마무리했다.
NC 송명기와의 선발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이날 송명기는 롯데 타선에 고전하며 3회까지 6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이용준과 교체됐다.
롯데는 이날도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다. 2회 정 훈의 사구에 이은 한동희의 행운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조세진의 중견수 쪽 뜬공 때 정 훈이 태그업 했고, 다음 타자 장두성의 타석 때 송명기의 보크가 나오면서 손쉽게 첫 득점을 따냈다. 이어진 1,2루 기회에서 정보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3회 1사 후 피터스의 안타, 정 훈의 내야안타, 조세진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회말 현재 4-0으로 앞서고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