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결과는 받아 들여야 한다."
'황소' 황희찬(26·울버햄턴)이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그는 이 아픔을 딛고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에서 0대1로 패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7승2무1패(승점 23)를 기록하며 조 2위로 최종예선을 마감했다. 한국이 UAE에 패한 것은 2006년 1월 18일 친선경기(0대1 패)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또한, 한국은 2021년 3월 25일 한-일전 이후 1년여 만에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뒤 황희찬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한 것이 아니다. UAE 선수들이 굉장히 잘 준비해서 나왔다. 우리도 잘 준비해서 나왔지만 결과는 받아 들여야 한다. 목표로 한 것은 월드컵 진출이다. 오늘 패배로 결과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해온 것이 자랑스럽다.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을 느꼈다. 잘 준비해서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희찬은 UAE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UAE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1대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황희찬은 이날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한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던 모습은 없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2개월 가까이 쉬었다. A매치 휴식기 전 치른 에버턴과의 경기에서도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난 기억이 있다.
태극마크를 단 황희찬은 강력했다. 그는 지난 24일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특유의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를 흔들었다. 황희찬은 후반 17분 김영권의 추가골 장면에서도 돌파에 이은 패스로 기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황희찬은 이날도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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