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외계인'. 특이한 퍼포먼스와 기행으로 야구외적 재미를 선사해온 신조 쓰요시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50)이 이례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파이터스는 30일 안방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3대5, 역전패를 당했다. 1회 선취점을 내고 리드하다가, 6회 5점을 내주고 주저앉았다. 4회까지 무안타 완벽투, 6회 2사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선발 가토 다카유키가 무너졌다. 신조 감독의 정규시즌 첫승도 허무하게 날아갔다.
개막전부터 5연패. 사령탑 첫해, 초반부터 충격이다.
신조 감독은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구단 직원을 통해 "내일 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평소 미디어 친화적인 행보를 해온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물론,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은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니혼햄이 우승 전력이 아니고, 퍼포먼스로 주목받는다고 해도, 감독으로서 성적부진에 따른 부담을 가볍게 털어내긴 어렵다.
개막 5연패. 1954년과 1997년에 이어, 니혼햄 구단 역사에서 개막 최다 연패 기록이다.
지난 주말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3연패를 당한 니혼햄은 세이부와 홈 개막 시리즈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니혼햄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퍼시픽리그 5위에 그쳤다. 팀 쇄신과 흥행을 염두에 두고 신조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흥행과 화제면에서 신조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지만, 야구적인 효과는 불투명하다.
한편, 소프트뱅크가 개막 5연승을 거두고 퍼시픽리그 1위를 내달렸다. 센트럴리그에선 히로시마 카프가 개막 5연승, 한신 타이거즈가 5연패를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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