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경기 전 데이터분석팀과 포수 유강남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무실점으로 승리를 신고한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애덤 플럿코는 이렇게 말했다.
기대 이상의 투구였다. 플럿코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군더더기 없는 투구를 펼쳤다. 5회까지 KIA 타선에 안타 없이 볼넷 한 개만을 내줬다. 6회초 1사후 박찬호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테이블세터 김도영-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잇달아 범타 처리하면서 흔들림 없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140㎞ 후반대 직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가며 KIA 타선을 압도했다.
플럿코는 경기 후 데이터분석팀과 함께 포수 유강남에게 공을 돌렸다. "유강남의 리드를 잘 따라 좋은 결과가 나왔다.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 류지현 감독은 플럿코의 투구를 두고 "지금까지 보여준 대로의 모습이었다. 다른 날보다 긴장감이 높은 개막전, 새로운 리그임에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잘 던질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렇다면 유강남은 어떻게 플럿코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류 감독은 "플럿코 뿐만 아니라 앞서 LG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들이 유강남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볼 배합, 리드 등 호흡적인 면도 있지만 프레이밍 면에서 메이저리그 포수들과 굉장히 흡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외국인 투수들이 투구 리듬 면에서 도움을 받는 경향이 있고, 그 부분에서 신뢰도가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따. 그러면서 "이젠 유강남의 기량이나 경험 모두 정점에 올라오지 않았나 싶다. 팀의 주축 선수로 신뢰가 크다"고 강조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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