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군 엔트리서 말소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곧바로 복귀 채비에 돌입한다.
놀린은 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한 김현수가 친 타구에 왼쪽 팔꿈치를 직격 당했다. 투구를 마치고 몸을 숙이면서 팔을 접는 과정에서 타구가 그대로 몸쪽으로 향했다. 놀린이 피할 겨를도 없이 타구는 왼쪽 팔꿈치에 맞았다. 공이 1루측 더그아웃까지 튕겨 나갈 정도로 강한 충격을 받은 놀린은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이내 몸을 일으켜 세우려 했으나, 놀린은 그대로 다시 마운드에 주저 앉았고, KIA 트레이너와 의무진이 급히 뛰어나와 상태를 확인했다. 구급차까지 급히 그라운드로 들어왔으나, 놀린은 곧 일어나 벤치로 향했고, 결국 윤중현과 교체됐다.
검진 결과 큰 부상은 피했다. KIA 관계자는 "놀린이 구단 지정 병원에서 엑스레이 및 CT촬영 진단 결과 골절 없이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KIA 김종국 감독은 4일 발표한 1군 엔트리에 놀린을 말소한 상태.
김 감독은 놀린의 상태에 대해 "검진대로 타박상으로 끝났다. 붓기가 좀 있으나, 내일부터는 간단한 토스도 가능한 듯 하다. 한 턴만 쉬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예정된 투구수-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나 앞선 내용 면에서도 다소 불안했던 놀린이다. 첫 이닝에 연속 안타로 실점했고, 2~3회에도 안타를 내주는 등 LG 타선을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3개의 탈삼진을 만들었지만, 6안타 2실점이라는 결과물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최대 5개에 이르는 변칙적인 투구 폼이 오히려 독이 됐을 수도 있다는 평가.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여러 폼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 때문에 맞아 나간 감도 있다"며 "투수 코치와도 의논한 결과 놀린이 한 가지 폼으로 던지는 게 이상적이라고 본다. 다음 등판을 앞두고는 투구 폼이나 로케이션 모두 안정감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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