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투수 맞대결이 결국에는 빈손으로 끝났다.
두산과 삼성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팀 간 1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두산은 이영하를 삼성은 원태인을 각각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영하는 2016년 1차 지명, 원태인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각각 두산과 삼성에 입단했다.
1차지명 투수다운 퍼포먼스도 보여줬다. 이영하는 2019년 17승을 거두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고, 원태인은 지난해 14승을 거두면서 잠재력을 터트렸다.
최근 2년 간 부진하면서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던 이영하는 올 시즌 다시 한 번 선발 투수로 시즌을 맞이했다. 구위는 물론 자신감까지 되찾았다는 평가.
그러나 시범경기에서는 썩 좋지 않았다. 시범경기 3경기 나와 10⅔이닝 평균자책점 5.91로 흔들렸다.
지난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원태인 역시 시범경기에서의 모습을 100%는 아니었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8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11.25로 부진했다.
개막 시리즈를 마치고 맞이한 시즌 첫 등판. 이영하와 원태인 모두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이영하는 삼성전에서 통산 7경기에 나와 53이닝 1승6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0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원태인 역시 두산전 9경기 32⅔이닝 1승5패 평균자책점 7.44로 고전했다.
이날 역시 쉽지 않았다. 이영하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원태인은 5회를 넘겼지만, 6회 홈런 한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영하는 2회까지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3회 몸 맞는 공과 볼넷 이어지는 등 흔들렸다. 결국 삼성이 침착하게 진루타를 만들어내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5회에는 이재현의 2루타와 희생번트와 희생 플라이 이후 피렐라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줬다. 이영하는 이닝을 끝맺지 못하고 박정수와 교체됐다.
4회까지 삼성 타자들이 힘을 내고 있던 가운데 원태인은 무실점으로 4이닝을 버텼다. 그러나 5회에만 안타 4방을 허용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원태인은 선두타자 김재환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양석환에게 던진 커브가 그대로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원태인은 이재익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7회 2-3에서 호세 피렐라의 동점 적시타와 강민호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 나갔고, 6대5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을 달렸다.
잠실=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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