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가 안 보인다.
한화 이글스가 개막전부터 6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12연패다.
한화는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개막전에서 2대4 역전패를 당했다. 7회까지 2-1로 앞서다가 8회초 불펜이 와르르 무너졌다.
악몽같았던 8회초, 5번째 투수 윤호술이 흔들렸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실책까지 터져나와 동점을 허용했다.
최악의 상황은 계속됐다. 두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추가 2실점했다. 팽팽하게 경기를 끌어가다 후반에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출발은 좋았다.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1회말 2사 후 우월 선제 1점 홈런을 터트렸다.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던진 컷패스트볼을 통타해, 6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그런데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선발 김민우가 4회초 1사 1,2루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KT 4번 박병호에게 던진 초구가 왼쪽 머리 부위를 강타했다. 시즌 첫 헤드샷 퇴장. 불펜이 조기 가동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상대 오윤석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한화는 4회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2-1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허술한 뒷문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이날 대전구장을 찾은 5520명의 팬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자리를 떠야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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