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벌써 11번째 '경기의 왕'으로 뽑혔다. 이제 1번만 더 뽑히면 리그 최다 타이를 이룬다. 명실상부 'EPL 최고기량'에 등극하게 된다.
손흥민은 10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21~2022시즌 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3골을 몰아친 덕분에 손흥민은 리그 득점 단독 2위(17골)에 올라 리그 득점 선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의 격차를 3골로 줄였다. 시즌 막판 페이스에 따라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격차다.
더불어 토트넘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마침 아스널이 전날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에 1대2로 지면서 승점 차이는 3점이 됐다. 최근 토트넘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아스널이 역전하기 쉽지 않다.
이날 손흥민은 절정에 오른 골감각을 과시했다. 모든 슛이 거의 원터치 '원샷원킬' 이었다. 전반 3분에 터진 선제골 장면. 해리 케인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강슛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논스톱 왼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케인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헤더로 떨어트린 공을 단독 드리블 친 끝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마지막 골도 원터치 원킬이었다. 측면에서 클루셉스키와 콤비네이션이 절묘했다. 손흥민이 수비수 다리 사이로 패스한 뒤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들었고, 클루셉스키는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해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논스톱 발리슛으로 그대로 골문 왼쪽 네트를 출렁이게 만들었다.
이널 활약은 손흥민을 '킹오브더 매치'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에서 손흥민은 68.9%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당히 1위로 등극했다. 이번 시즌 11번째 '킹오브더매치' 수상이다. 현재 1위 살라(12회)와는 불과 1회 차이다. 손흥민의 막판 활약에 따라 이번 시즌 최다 수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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