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1월이었다.
에버턴은 '손흥민 절친' 델리 알리를 임대 영입했다. 뉴캐슬과의 영입 전쟁에서 이겨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에버턴의 영입 의지와 상관없이 알리가 1군에서 20경기 이상 치르면 완전 이적 조항이 자동으로 발동되는데 이 경우 에버턴은 선수금 1000만파운드를 지급해야 했다.
하지만 알리는 에버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단 한 번도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에서 교체출전한 것이 전부다. 특히 지난 9일(한국시각)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시즌 EPL 32라운드 홈 경기에도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는 투입되지 않았다.
사실상 프랭크 램파드 에버턴 감독에게 버려졌다고 봐도 무방했다.
스티브 워녹 축구 해설위원은 알리의 영입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간 것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워녹은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날 팀을 보니 도니 판 더 빅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램파드 감독은 메이슨 홀게이트를 중원에 투입하더라. '왜 델레 알리를 영입했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알리는 지금 에버턴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알리는 교체명단에 포함돼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 "알리는 훈련에서 무엇을 해야 에버턴에서 자리를 얻을 수 있을까. 그것이 태도가 됐든, 체력이 됐든, 자신감이 됐든, 나는 에버턴 팬으로서 '왜 미드필드에 홀게이트가 플레이하고 있는가'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홀게이트는 센터백 또는 라이트백이다. EPL에서 뛰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도 아니다. 이상한 점"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만약 에버턴의 베스트 11을 나에게 물어본다면 (알리가 포함되지 않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램파드 감독도 알리가 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다. 그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알리는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으로 복귀해야 한다. 그러나 토트넘도 다시 임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륵'을 영입할 팀이 나타날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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