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층이 두터운 전력이 아닌데, 기존 자원의 부진이 이어지면 답이 안 나온다. 시즌 초반 한화 이글스는 마운드 부진, 불펜난조로 인해 어려움이 크다. 초반 분위기를 끌어가다가 경기 후반 흐름을 내준 경기가 많았다. 허술한 뒷문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래도 예비전력이 있다는 게 위안이다.
불펜 핵심 전력 강재민(25)이 1군 복귀 단계를 밟고 있다. 고졸 '슈퍼루키' 문동주(19)도 착실하게 복귀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한화가 가장 크게 기대하는 예비 전력이다.
우완 사이드암인 강재민은 지난 12일 불펜에서 공 20개를 던졌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80~90% 힘으로 공을 뿌렸다.
이어 실전 피칭을 시작했다. 15일 서산 2군 구장에서 열린 고양 위너스와 연습경기에 등판, 1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8개였고, 직구 최고 139km를 찍었다. 몸 상태를 살펴보고 향후 일정을 결정하겠지만, 큰 변수가 없다면 다음 단계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강재민은 팔꿈치 염증 때문에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 해 58경기에서 2승1패5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한 불펜 주축의 공백. 시즌 초반 한화는 강재민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문동주는 최근 공을 잡았다. 지난 12일 캐치볼을 시작해 50m 거리에서 20구, 20m 거리에서 10구를 던졌다. 16일에는 불펜에서 75% 강도로 15개를 던진다. 19일에는 같은 조건 하에 30개를 던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1군 합류 시기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5월 중순이면 실전력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불펜피칭 때 155㎞를 뿌려 화제가 됐던 문동주는 시범경기 등판을 앞두고 옆구리 근육 미세파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15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4.41. KBO리그 10개 팀 중 꼴찌다.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3.88, 구원진이 5.14다.
먼 곳에서 희망의 메시지가 날아온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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