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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성범아 반갑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나성범이 창원NC파크 그라운드에 나타나자 친정팀 식구들은 그를 따듯하게 안아주었다.
KIA와 NC의 주말 3연전 첫 경기가 열린 지난 15일 창원NC파크.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6년 총액 150억 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나성범. 익숙한 1루 더그아웃이 아닌 원정팀 3루 더그아웃에서 나타난 나성범은 훈련 중이던 NC 양의지와 가장 먼저 인사를 나눴다.
포수 미트를 끼고 캐치볼을 하던 양의지는 옛 동료 나성범을 반긴 뒤 그의 품에 안겼다. 2020시즌 NC를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던 두 선수. 이제는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승부를 겨뤄야 하지만, 경기 전 만난 양의지와 나성범은 한동안 말없이 포옹을 나눴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양의지는 "오늘 성범이가 창원NC파크에 오자마자 한 번 안아줬다. 너 없어서 형 너무 힘들다고 말했더니 성범이가 나도 힘들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큰 금액을 받고 팀을 옮긴 것이기에, 그만큼 기대와 부담감을 짊어지는 무게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3년 NC 창단 멤버로 KBO리그에 데뷔한 나성범은 지난 시즌까지 창원에서 뛰며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적 후 첫 공식전을 앞두고 친정팀 식구들을 만난 나성범은 반가운 마음에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누비며 인사하기 바빴다.
이때 NC 이동욱 감독이 다시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나성범은 모자를 벗은 뒤 90도로 "감독님 안녕하십니까"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동욱 감독도 옛 제자를 따듯한 손길로 맞이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감독은 나성범에게 덕담을 건넨 뒤 어깨를 툭툭 쳤다.
이후에도 나성범의 인사는 계속됐다. NC로 이적한 손아섭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포옹까지 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눴고, 강석천, 이종욱 코치를 찾아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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