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신예 파이어볼러 신시내티 레즈 헌터 그린(23)이 주목할 진기록을 하나 세웠다.
그린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6탈삼진 3실점했다. 신시내티가 2대5로 져 그린이 패전을 안았다.
이날 80개의 공을 던진 그린은 직구 구속 최고 102마일, 평균 100.2마일을 찍었다. 특히 100마일 이상의 공을 39개를 던져 이 부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수립했다.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지난해 6월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던진 33개를 경신한 것이다.
그린은 지난 11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는 역투 속에 4안타 3실점으로 승리를 안은 바 있다. 당시 100마일 이상 직구는 20개였다. 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던진 그린은 선발투수로 안정감있게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다.
그린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6회말 3점을 헌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두 오스틴 반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그린은 트레이 터너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3구째 98.9마일 포심 직구가 몸쪽으로 날아들자 터너가 가볍게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겼다.
이어 그린은 프레디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포수 타일러 스테펜슨의 포일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이 되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저스틴 터너를 1루수 플라이로 잡은 그린은 벅 파머로 교체됐다. 그러나 파머가 크리스 테일러에게 적시타를 맞아 그린이 내보낸 프리먼이 홈을 밟아 실점이 3개로 늘었다.
반면,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는 5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65개의 공을 던진 유리아스는 최고 구속 93.6마일, 평균 92.3마일을 나타냈다. 최고 구속만 비교하면 그린보다 7.9마일이 느렸다. 하지만 정교한 제구와 볼배합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압도해 나갔다.
지난해 유일한 20승 투수 유리아스는 지난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이닝 6안타 6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지만, 6일 만의 등판서는 제 페이스를 찾았다. 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3.86.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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