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팀은 명문이지만, 팬들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일부 팬들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 이후 단장 아들에게 욕설 폭탄 메시지를 날리는 수준 이하의 행동을 했다.
뮌헨은 지난 13일(한국시각)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1~2022시즌 UCL 8강 홈 2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원정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1-2로 뒤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자 뮌헨의 일부 팬들은 화풀이를 애꿎은 상대에게 했다. 희생양은 2017년 여름부터 뮌헨 단장직을 맡고 있는 전 보스니아 국가대표 하산 살리하미지치의 19세 아들이었다. 이 팬들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욕설을 퍼부었다.
참다 못한 살리하미지치 단장 아들인 닉 살리하미지치는 일부 팬들이 보낸 혐오 메시지를 공개했다.
한 팬은 '당신은 멋지지만, 당신의 아버지는 직업을 망쳤고 팀을 떠나야 한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단장 아들에 의하면 몇몇 팬들은 살리하미지치 가족을 '개'라고 불렀다고.
심지어 다른 팬은 'Fxxx you'라는 욕설을 내뱉으며 '당신 아버지에게 뮌헨 단장직에서 물러나고 한시 플릭(현 독일대표팀 감독)에게 사과하라고 전하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전에도 SNS 혐오 메시지를 공개한 적이 있던 살리하미지치 단장 아들은 "팬들이 얼마나 빨리 마음을 바꾸는지 정말 놀랍다"고 비꼬았다. 이어 "뭔가 잘못될 때마다 아버지와 우리 가족을 비난하고 댓글과 메시지로 위협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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