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종착역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최후의 전쟁'이 시작됐다.
전선은 명확하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4위에 포진하면 '기적'이라고 했다. '기적'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이턴과의 EPL 33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지만 4위(승점 57) 전쟁에선 유리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호적수 아스널이 사우스햄턴에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3연패의 늪에 빠진 아스널은 5위에서 6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그 자리는 맨유가 꿰찼다. 맨유와 아스널은 나란히 승점 54점이다. 골득실차도 '+8'로 동률이다. 맨유가 다득점에서 앞섰다.
아스널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것은 기회지만 현재의 페이스라면 쉽지 않다. 남은 일정도 힘겹다. 아스널은 당장 21일 3위 첼시(승점 62)전을 필두로 맨유, 7위 웨스트햄(승점 52)과 잇달아 격돌한다. 맨유도 20일 리버풀전에 이어 아스널, 첼시와 만난다. 반면 토트넘은 브렌트포드, 레스터시티와 맞닥뜨린 후 리버풀과 대결한다. '빅4' 경쟁의 분수령은 역시 토트넘과 아스널의 정면 충돌이다. 두 팀은 5월 13일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전인미답의 '쿼드러플(4관왕)' 도전이 화제다. 지난 2월 리그컵에서 우승한 리버풀은 16일 맨시티를 꺾고 FA컵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다음달 15일 첼시와 FA컵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EPL 챔피언 꿈도 열려 있다. 승점 73점의 2위 리버풀과 1위 맨시티(승점 74)의 승점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리버풀은 UCL에도 4강에 올라 비야레알(스페인)과 맞닥뜨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추격자' 리버풀의 '쿼드러플'을 저지해야 한다. FA컵에선 리버풀에 일격을 당했지만 2연패를 노리는 EPL에선 여전히 한 발 앞서 있다. 맨시티는 UCL 4강에도 올라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2년 연속 결승 무대를 밟을 경우 또 리버풀과 만날 수 있다. 맨시티는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뚫고 사상 첫 유럽 정상을 꿈꾸고 있다. 현 시점의 화두는 '타도 리버풀'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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