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극악의 부진에 빠져있던 토종 에이스와 리드오프가 나란히 부활을 합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 전에서 6대2로 승리, 지난 주말 LG 트윈스전 2연패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무엇보다 리드오프 정은원의 부활이 반갑다. 지난해 2루수 골든글러브에 빛나는 정은원의 타율은 경기전까지 1할2푼2리에 불과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주전 야수들 중 KT 위즈 장성우(1할1푼4리) 다음으로 타율이 낮았다. 지난해 4할을 넘겼던 출루율도 올해는 2할 미만에 머물렀다. 지난 17일 LG전에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리드오프로 복귀한 정은원은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안타나 다름없는 타구를 롯데 2루수 안치홍이 걷어올린 호수비도 있었다.
경기전까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10의 부진에 시달리던 김민우도 이날 팀타율 2위의 롯데 타선을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한화는 1회 정은원 최재훈의 연속 안타에 이은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4회초에는 노시환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내야 땅볼과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4회말 한동희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6회 2루타로 출루한 노시환을 3루에 두고 이성곤의 땅볼, 7회 2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밀어내기 볼넷, 8회 2사 3루에서 정은원의 1타점 3루타가 잇따라 터지며 착실하게 1점씩 쌓아올렸다.
롯데는 6회말 한화 2번째 투수 윤호솔을 상대로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선발 이인복이 6이닝 8안타 4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추격조가 잇따라 점수를 내주며 KT전 위닝시리즈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는 김범수와 장시환이 7~8회를 잘 버텨냈고, 9회에는 4점차라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마무리 정우람을 올렸다. 시즌 4승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하지만 정우람이 뜻하지 않은 어? 부상을 호소하며 첫 타자 지시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자진강판했다. 황급히 마운드에 오른 주현상이 이날 경기는 잘 마무리지었지만, 강재민이 아직 복귀하지 못한 상황에서 향후 걱정거리를 안게 됐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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