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멘털, 기술적으로 1군에서 경쟁할 준비가 됐는지가 중요하다. 조세진은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하는 선수다."
6일째 출전이 없다. 하지만 이미 1군에서 통하는 유망주를 굳이 2군으로 보낼 이유는 없다는 게 사령탑의 신념이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롯데의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잠재력에 초점을 맞췄다. 1라운드 이민석, 2차 2라운드 진승현이 대표적이다.
다만 조세진만큼은 '즉시전력감 외야수'라는 평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롯데 신인들 중 유일하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프로의 벽이 만만치 않다. 조세진은 6경기에 출전, 타율 1할8푼2리(22타수 4안타) 3타점, 볼넷 없이 6삼진 1병살을 기록중이다.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출전이 없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조세진과 고승민이 우익수 자리를 두고 경쟁중이다. 둘다 잘하고 있다. 한명을 2~3경기 출전시켜서 타석에서의 모습을 확인하기도 하고, 상다 선발투수나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다양하게 기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선발 우익수로 기용한다. 다만 조세진의 경우 어리고, 여러가지로 경험이 부족하다. 다운됐을 때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야한다"면서 "선수들이 잠깐 짐을 내리고 쉴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또한 감독의 일이다. 휴식을 갖고 자신감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를 육성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2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며 경기 감각, 또는 자신감을 찾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면 1군에서 선배들의 준비와 플레이를 보고 배우는게 가장 큰 배움이라는 지적도 있다.
서튼 감독은 "무엇보다 1군에서 경쟁할 준비가 됐는지가 중요하다. 결과가 아니라 실전에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꾸준히 실행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적인 신념인데, 야구는 물론 인생에 있어서도 (가능하다면)가장 높은 레벨에서 하는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천천히(낮은 레벨에서)잘할 수 있게 돼도, (상위 레벨의)빠른 속도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 조세진은 1군에서 경쟁하고 있고, 강한 타구도 잘 날린다. 단지 야수 정면으로 좀 갔을 뿐이다."
반면 이날 퓨처스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장두성의 경우 보다 많은 경기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서튼 감독은 "벤치 선수라는 게 참 힘들다. 어쩌다 한번, 대타 기회를 받아서 번트를 잘 대거나 히트앤런을 하거나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야한다"면서 "장두성은 매일 경기에 뛸 필요가 있다. 2군에서 매경기 뛰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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