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타를 주되, 볼넷은 내주지 말라'는 말이 있다. 주자만 쌓는 게 아니라 투구 수까지 늘어나며 제구가 흔들리는 볼넷은 투수들이 안타, 홈런보다 경계하는 것.
그런 면에서 KIA 타이거즈 이의리(20)는 시즌 초반 행보에 고민이 깊어질 만하다. 이의리가 23일 고척 키움전까지 4월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내준 볼넷 숫자는 13개. 경기당 평균 3개를 넘는다. 6일 광주 한화전, 12일 광주 롯데전에선 각각 2개의 볼넷을 내주는데 그쳤으나, 17일 창원 NC전(5개)에 이어 키움전(4개)에서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흐름. 이의리는 2021시즌 4월 4번의 등판에서 9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초반 두 경기에서 총 7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각각 1개씩의 볼넷을 내주는데 그쳤다. 등판을 거듭하면서 스스로 투구 밸런스를 찾고 제구도 잡아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반대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달라진 초반 행보의 이유는 뭘까.
손가락 물집 부상 기억을 끄집어낼 수 있다. 스프링캠프 도중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재활군으로 이동했던 이의리는 시범경기에 등판했으나 다시 퓨처스(2군)로 이동해 조정 기간을 거쳐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투구에 영향을 끼치는 손가락 문제를 겪었고, 그로 인해 빌드업 과정에 차질이 생긴 부분이 시즌 초반 투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상대팀의 분석 여파도 꼽을 만하다. 지난해 이의리는 150㎞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를 뿌리다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선 체인지업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특히 우타자 상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바깥쪽 체인지업에는 구심의 손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모습도 드러났다. 이럴 때마다 이의리는 직구로 돌파구를 찾았지만,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KIA 김종국 감독이 지난해보다 구위 자체는 더 좋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좀 더 힘을 빼고 던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는 이유다.
네 차례 등판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한 이의리지만, 그래도 이닝-투구수를 점차 늘려가면서 제 페이스를 찾고 있다. 김 감독도 "등판을 거듭하면서 점차 밸런스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승리라는 결과물만 얻는다면 곧 반등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을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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