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호날두의 비극 앞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팬들이 하나가 되어 애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맨유는 23일(한국시각) 아스널 원정을 떠났다. 아들을 잃고 잠시 휴식을 취했던 호날두의 복귀전이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채운 아스널 팬들은 전반 7분, 다들 일어나 호날두를 위해 1분 동안 박수를 치면서 슬픔을 표현했다. 7은 호날두의 등번호이자 호날두를 상징하는 숫자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19일 충격적인 비보를 전했다. 아내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쌍둥이를 출산했다. 쌍둥이 중 딸은 건강하게 탄생했지만 아들이 숨을 거뒀다.
호날두는 20일 리버풀전에 결장했다. 맨유는 0대4로 대패했다.
아스널과 경기에 돌아왔다. 아스널 팬들은 호날두가 '숙적' 맨유의 간판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큰 힘을 줬다.
호날두는 0-2로 뒤진 전반 34분 골도 넣었다. 득점 직후 오른손 검지로 하늘을 가르켰다. 먼 곳으로 떠난 어린 아들에게 바치는 골이라는 뜻으로 풀이됐다.
호날두의 이 골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득점이었다. 하지만 팀도 1대3으로 패하는 등 여러 이유 탓에 웃을 수 없었다.
호날두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100골을 넣은 역대 4번째 선수다.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 웨인 루니 다음이다.
호날두의 맨유 첫 골은 2003년 11월에 터졌다. 2008~2009시즌까지 6시즌 동안 84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친정팀으로 복귀해 16골을 추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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