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윌머 폰트의 묵직한 직구가 막강 타선을 찍어눌렀다. 지난 주말 루징의 아픔도 날려버렸다.
SSG 랜더스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대1 완승을 거뒀다.
주전 포수 이재원과 최고령 베테랑 김강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하지만 폰트가 김원형 감독을 웃게 했다. 폰트는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쾌투, 김진욱(5이닝 4실점)과의 선발 싸움에서 압승을 거뒀다.
다만 이날 폰트의 색다른 기록이 하나 깨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폰트는 우타자 상대 37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중이었다. 1회 롯데 리드오프 정 훈마저 잡아내며 기록은 '38'로 연장됐다.
기록을 깨뜨린 선수는 한동희다. 한동희는 깨끗한 우전안타로 폰트의 기록을 39번째에서 저지했다
하지만 폰트는 한동희와 이대호에게 각각 하나씩 안타를 허용했을 뿐, 1~2회를 이렇다할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마쳤다. 4-0으로 앞선 3회에는 1사 후 정 훈에게 안타, 폭투 후 다시 한동희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
그게 전부였다. 이후 4회말 2사 1,2루를 실점 없이 넘긴 폰트는 5~6회를 3자 범퇴 처리하며 리그 최고 에이스 중 한명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6회 2사 후 SSG 1루수 크론이 피터스의 파울 플라이성 타구를 떨어뜨렸지만, 흔들림 없이 3루 땅볼로 잡아내는 모습은 품격마저 느껴졌다.
이날 승리로 폰트는 시즌 3승(1패)?를 따냈다. 반면 롯데 김진욱은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는 구위를 뽐냈지만, 6안타 4사구 3개로 4실점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내야의 애매한 수비 포함 3안타 2볼넷이 집중된 2회에 4실점하며 빅이닝을 허용한게 치명적이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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