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훈이 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 위로를 받았다.
26일 방송한 '같이 삽시다'에서 "건축 설계사"라는 집주인이 등장했고 싱글임을 알아챈 박원숙이 김청을 두고 "얘는 시집을 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훈은 집주인과 김청을 붙여두고 "두 사람끼리 대화 좀 해라"라고 해 웃음을 샀다. 하지만 나이를 묻는 말에 집주인이 "내가 한참 동생이다. 68년생이다"라고 말하자 김청이 발끈하며 "나도 60년대생이다"라고 외쳤다.
이날 이훈은 "대학생 프로그램이 있었다. 대학생 토론 방송에 출연했는데 출연 당시 머리가 짧았다. 그런데 MBC '서울의 달'에서 갓 전역한 군인의 역할이 필요했다. 안재욱 정준호에게 캐스팅을 요청했는데 안한다고 한 거다"라며 "그래서 지금은 돌아가신 정인 감독님이 나를 캐스팅 해서 다음 날 오라고 했다. 나보고 갑자기 연기를 하라는 거다. 저기서 채시라 누나가 걸어오는데 천사인 줄 알았다. '네가 내 동생으로 나오게 된 친구니?'라고 하는데 어떻게 아니라고 하겠냐"라고 데뷔때를 회상했다.
이어 이훈은 "근데 또 최민식 형이 내 고등학교 선배셨다. 그때 최민식 형이 매니저가 없어서 내가 형 차를 대신 운전하고 다니면서 연기를 배웠다. 그래서 내가 지금 봐도 '서울의 달' 때 연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근데 또 나중에 술자리에서 말을 꺼냈더니 '내가? 그냥 네가 잘한 거지'라고 하더라"며 "한물 간 이훈이 뭘할 수 있을까 싶은 자존감이 떨어진다"라고 했다. 이에 김청은 "약간은 뻔뻔해도 된다"라 했고 박원숙도 "이제 50대인데 무슨 소리냐"라고 응원했다. 이에 이훈은 "내가 이승연 이영애 이효리 김희선 김지호 등 최고의 스타와 호흡을 맞췄다"라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또 이훈은 아픈 아버지, 갱년기인 아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두 아들에 고민을이 털어놓으며 "내가 돈 버는 기계인가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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