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안그래도 술 때문에 골치였는데….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안그래도 머리가 아플 이동욱 감독과 NC 다이노스 구단에 그야말로 '핵폭탄'이 떨어졌다.
NC 구단에서 다시 한 번 일어나서는 안될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NC 1군 코치 2명은 3일 새벽 대구 모처에서 술을 마시다 싸움을 벌였다. 선배 A코치가 후배 B코치를 폭행했다. A코치는 현행범으로 입건됐고, B코치는 병원에 입원을 했다.
NC는 3일부터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치른다. 프로팀들은 경기 하루 전 원정지로 이동을 해 다음날 경기를 준비한다. 이동 후 코칭스태프든, 선수들이든 저녁을 챙겨먹는 건 당연한 일. 이 때 음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는 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늦은 새벽 시간까지 술을 마셨다는 것과 이성을 잃고 폭행 사건을 저질렀다는 건 도무지 피해갈 수 없는 최악의 행동이다.
특히 NC였기에 더더욱 조심해야 했다. 먼저 이번 시즌 8승18패 최하위다. 팀 분위기가 좋을 수 없었다. 그런 가운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팀 내부 기강이 얼마나 헤이한지 보여주는 증거다.
또 잊혀질만 했던 술 문제를 다시 생각나게 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코로나19 시국 원정 숙소 술파티를 벌이다 징계를 당한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이 4일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NC는 이 선수들의 복귀를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사실 강정호의 복귀 무산과 더불어, 술 파문을 일으켰던 세 선수의 복귀 문제에 관한 갑론을박도 벌어질 조짐이었다. 음주 '삼진아웃'을 당한 강정호가 최악이기는 하지만,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를 유발한 이들의 죄도 적지 않기 때문. 형평성이 맞지 않았다. 그런데 NC발 음주 폭행 파문이 일어나버렸다. 최대한 조용히, 티 안나게 복귀를 시키는 게 NC로서는 최선이었겠지만 이렇게 멋진(?) 레드카펫까지 깔아줘버리니 구단도, 감독도, 돌아오는 선수들도 여러모로 골치가 아파지게 생겼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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