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하프타임. 리버풀의 라커룸에 어떤 얘기가 오갔던 것일까.
리버풀은 극적이었다.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4일(한국시각)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022 UCL 4강 2차전 비야 레알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폭풍같은 3골을 몰아치며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시즌 4관왕 도전을 이어갔다.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FA컵 결승, EPL,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4개 대회 결승에 동시에 오른 팀은 리버풀이 유일하다.
비야 레알의 초반 파상공세에 맥을 추지 못했다. 디아, 코클린에게 전반 3분, 전반 41분에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리버풀은 파비뉴, 루이스 디아즈, 사디오 마네의 연속 골로 극적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반 다이크는 하프타임 클롭 감독의 라커룸 메시지를 공개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4일(한국시각) '반 다이크는 하프타임 클롭 감독의 멘트를 공개했다. 메시지가 특별하진 않았다. 시즌 내내 플레이해온 방식으로 경기를 하자. 박스와 2선에서 많은 움직임을 보여라. 우리가 결승에 얼마나 가고 싶은 지 보여줘라. 후반을 시작하는 방법이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원정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리버풀이 하던 방식으로 경기를 하라는 기본을 강조했고, 결국 리버풀은 극적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