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5타수 무안타, 여기에 알까기까지...
NC 다이노스 박민우의 복귀전, 쉽지 않았다.
박민우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약 10개월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박민우는 지난해 동료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와 함께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을 마시다 대형 사고를 쳤다. 당시 코로나19 백신을 미리 접종했던 박민우는 감염되지 않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외부인으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됐고, 이걸 시작으로 다른 구단 선수들까지 바이러스가 전파돼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박민우와 선수들은 KBO와 구단으로부터 강력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박민우의 경우 KBO 72경기와 구단 자체 25경기를 더해 97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해 7월6일 두산 베어스전 출전이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이날 1번-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 첫 타석 백정현의 초구를 자신있게 휘둘렀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2회 두 번째 타석은 삼진. 5회 세 번째 타석은 1루 땅볼에 그쳤다. 6회 4번째 타석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번에는 좌익수 플라이였다.
8회말 2사 2루 찬스에서의 마지막 타석. 박민우는 이재익의 공을 강하게 받아쳤다. 투수만 지나쳤으면 중전 안타가 될 만한 타구. 하지만 그 공이 투수 이재익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현역 통산 타율 2위로 컨택트에서는 최고로 정평난 박민우지만, 긴장되는 복귀전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부끄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6회 김헌곤이 친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는 '알까기' 장면을 연출하고 만 것이다. 다행히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고, 투수 류진욱이 이재현을 잘 막아내 미안함이 덜했다. 박민우는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류진욱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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