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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수원 감독은 경기 전 "과정은 안 좋더라도 결과만은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이 감독의 수원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그 바람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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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전반 26분 김성준이 퇴장을 당했다. 김성준은 태클로 류승우에 앞서 볼을 따내는가 싶더니 이후 발을 높게 들어올리는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VAR(비디오판독)까지 거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ACL에서 갓 돌아온 울산이 원정에서 10명으로 70여분을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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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웃으면서 들어올 수 있나 걱정을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다함께 싸워 좋은 경기를 했다. 나도 행복하고, 선수들도 행복한 하루"라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팀이 하나되고, 더 단단해지는 팀이 됐으면 한다. 팬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축구를 계속 하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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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울산은 8일 원정에서 각각 대구FC, 강원FC와 만난다. 특히 이 감독은 만감이 교차한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대구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결과가 안 좋으면 스리백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로 계속 밀고 나가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대구전도 정면 돌파를 할 것이다. 그래야 진짜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