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준태(28·KT 위즈)가 주전 안방마님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KT는 7일과 8일 잠실 두산전에 주전 포수 장성우가 나서지 못했다. 7일에는 휴식을 취하는 날이었지만, 8일에는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장성우을 대신해 김준태가 선발 마스크를 썼다. 2012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돼 장성우의 백업으로 활약하던 그는 이틀 간 장성우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지웠다.
4월 한 달 동안 10경기에 나와 1할1푼1리에 그쳤던 타격이 완벽하게 살아났다. 7일 2루타 두 개 포함해서 3안타로 활약한 김준태는 8일에도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영양가도 좋았다.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날렸고, 이후 김병희의 안타와 심우준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4회 볼넷을 골라낸 김준태는 6회 내야 안타로 출루해 볼넷과 상대 실책 등으로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김준태의 출루 행진은 이어졌다. 7회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이었고, 팀 추가 득점에 힘을 보냈다.
9회 1사에서도 2루타를 치면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수비 또한 좋았다. 소형준과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그는 5회 강진성의 타구가 높게 떠 포수 뒤쪽으로 날아갔지만, 끝까지 따라가 몸을 날리며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소형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주 권(1이닝)-김재윤(1이닝)과도 무실점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끝까지 안방마님으로서 가치를 보여줬다.
김준태의 공·수 만점 활약을 앞세워 KT는 5대0으로 승리를 잡았다. 지난 6일 승리에 이어 이날 승리까지 잡으면서 두산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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