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홈 성적 저조해 모두가 집중했다."
LG 트윈스는 올시즌 홈과 원정의 성적 차이가 심했다. 9일까지 홈에서 4승11패로 승률이 2할6푼7리로 꼴찌였는데 원정에선 14승3패 승률 8할2푼4리로 전체 1위에 올랐다.
홈 어드밴티지를 전혀 이용하지 못한 것이라 볼 수 있다. 1위인 SSG 랜더스는 홈에서 12승3패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고 그것이 팬들을 야구장으로 오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LG는 지난주에도 홈경기로 치른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2패로 위닝시리즈를 내줬지만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에선 스윕을 했다. 기분좋은 3연승으로 2위를 탈환한 LG로선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9위로 약한 팀인 한화와의 경기서 2승1패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지만 홈에서 약한 징크스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었기 때문.
10일 한화와의 3연전 첫 경기서 초반은 불안한 예감이 적중하는 듯했다. LG 타자들이 한화 선발 장민재에게서 좀처럼 좋은 공격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선취점을 뺏겨 0-1로 뒤진 것.
하지만 LG는 5회말 이재원의 동점 2루타와 6회말 김현수의 역전 2루타로 2-1로 앞섰다. 그리고 주장 오지환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쳤다. 1사 2루서 김범수와 접전을 펼친 오지환은 2B2S에서 7구째 133㎞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4-1로 앞서면서 여유를 찾게 했다. 그리고 LG 타선은 이후 추가점을 올리며 9대1의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오지환은 경기후 "팀 전체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시는 홈에서 승률이 저조했기 때문에 모두가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라고 선수들의 각오가 컸음을 밝혔다.
오지환은 "득점권이라서 집중해서 타석에서 임한게 홈런으로 이어졌고, 이후 이닝을 편하게 갈 수 있었다"라며 의미를 찾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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