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데이비드 베컴은 잘 생긴 얼굴에 정확한 킥력으로 전세계 스타가 됐다. 오른발 감아차기는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한 베컴만의 무기였다.
그 동안 데이비드 벤틀리가 가장 베컴에 흡사한 킥력과 폼을 보유하면서 '베컴 후계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지만, 잦은 부상에 29세에 은퇴했다.
이후 '제2의 베컴'이라고 불린 선수는 찾기 힘들었다. 헌데 10여년 만에 나타났다. 주인공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윙백 보르나 소사(24)다.
베컴이 롤모델인 소사가 킥하는 모습을 보면 베컴과 흡사하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를 뛰면서 활처럼 휘어져 상대 문전에 배달되는 크로스로 9골을 도왔다.
슈투트가르트 이적 책임자는 11일(한국시각) 독일 축구전문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소사는 베컴이 롤모델이고, 베컴 같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어 "소사는 모든 각도에서 크로스를 올린다. 그의 왼발은 진짜 무기"라고 칭찬했다.
베컴과 다른 점은 소사가 왼발잡이라는 것. 그래도 머리색도 금발이라 베컴과 흡사한 외모를 갖췄다.
이런 소사를 맨유가 하이재킹을 시도하고 있다. 소사는 첼시가 2500만파운드(약 393억원)에 노리고 있는 윙백이다. 벤 칠웰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지난해 11월부터 결장 중이다. 때문에 측면 수비 자원이 필요해졌다.
하지만 맨유가 소사 영입 경쟁에 발을 내밀었다. 팀 내 루크 쇼와 알렉스 텔레스가 있지만,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측면 수비수가 아니라는 평가다. 때문에 소사가 맨유 유니폼을 입을 경우 텐 하흐 감독 체제로 변신할 맨유의 1호 이적생이 된다.
소사도 떠날 슈투트가르트를 떠날 명분이 확실하다.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한 경기를 남겨두고 16위를 마크하고 있다. 15위 헤르타 베를린이 시즌 최종전에서 승점 1점만 따내면 분데스리가2(2부) 함부르크 또는 다름슈타트와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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