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왜 마지막 선택이 직구 승부였을까.
SSG 랜더스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2차전에서 5대6으로 역전패했다. 연장 10회말 만루 위기서 박민호가 강민호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며 무너졌다.
사실 SSG가 승기를 잡은 경기였다. 9회를 앞두고 5-4로 앞섰다. 이번 시즌 14세이브를 기록중인 마무리 김택형이 마운드에 올랐다.
두 타자를 깔끔하게 잡았다. 삼성이 수건을 던지기 직전이었다. 타석에는 호세 피렐라. 피렐라에게 필요한 건 큰 것 한 방이었다.
피렐라는 초구 아예 대놓고 큰 스윙을 보여줬다. 오로지 홈런 뿐이라는 것이었다. 걸리면 넘어갈 듯한 스윙이었다.
볼카운트 1B2S 상황. 김택형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카운트였다. 떨어지는 공이 들어온다면, 피렐라가 헛스윙을 할 확률이 높은 순간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SSG 배터리는 바깥쪽 직구 승부를 선택했다. 그런데 코스가 높았다. 사정없이 방망이를 돌리던 피렐라에게 제대로 걸렸다.
우월 동점 홈런. 이 홈런 한방으로 승기가 삼성쪽으로 확 넘어왔다. 결과론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김택형과 이흥련의 직구 승부는 분명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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