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로빈슨 카노(40)가 김하성(27)의 입지에도 영향을 줄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4일(한국시각) 카노와 빅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며, 등번호 24번을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카노는 빅리그 통산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2루수. 개인 통산 타율 3할2리, 335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올 시즌 뉴욕 메츠에서 타율 1할9푼5리(41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출루율 0.233의 부진 속에 결국 방출됐다. 쇠퇴한 기량 탓에 은퇴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샌디에이고가 손을 내밀었다.
샌디에이고는 카노를 좌타 스페셜리스트로 활용할 전망. 라이언 크리스턴슨 감독대행은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카노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다른 선수의 휴식이 필요할 때는 2루수 내지 지명 타자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카노는 2020년 우완 투수 상대 타율이 0.339였다'며 '전성기에 비해 기량은 떨어졌으나, 우완 투수 상대 대타 자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카노 영입으로 김하성의 입지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하성은 부상 중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유격수로 출전 중이다.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곧 복귀하면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2루수 플래툰 기용이 유력하다. 크로넨워스가 13일까지 2할대 초반 타율로 부진하다는 점에서 최근 타격감이 괜찮았던 김하성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4월 한 달간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하성도 최근 부진이 길어지면서 2할대 초반까지 타율이 떨어진 상태.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대신 카노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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