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내야수 정 훈(35)이 당분간 퓨처스(2군)팀에 머물 전망이다.
정 훈은 11일 부산 NC전에서 6회말 무사 1, 3루에서 투수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대주자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정 훈은 왼쪽 햄스트링 미세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 서튼 감독은 "정 훈이 회복까지 최소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훈은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 후 1주일이 시간이 흐른 가운데 정 훈은 차분히 복귀를 준비하는 모습. 서튼 감독은 18일 부산 "오늘 정 훈이 캐치볼 하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귀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날짜는 없다. 햄스트링을 다쳤기 때문에 날짜를 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이 앞서 밝힌 대로 햄스트링은 대개 2주 정도의 안정기를 보낸다. 이후 상태에 따라 곧바로 훈련을 시작할 수도 있으나, 1~2주 정도 상태를 더 지켜보는 경우도 있다. 타자들이 복귀를 위해 재활군에서 퓨처스로 이동, 실전 2~3경기를 소화하는 점까지 고려하면 햄스트링은 길게는 최소 한 달 정도의 공백을 가져오기도 한다.
2006년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정 훈은 크고 작은 부상을 수 차례 겪었다. 햄스트링 진단은 이번이 처음. 30대 중반의 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임을 고려하면 롯데가 복귀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정 훈은 지난해 135경기 타율 2할9푼2리를 기록했다. 뛰어난 출루와 장타 생산 능력으로 리드오프-4번 타자 자리를 번갈아 맡았고, 1루 수비까지 소화하면서 공수 감초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33경기에선 타율 2할2푼3리로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정 훈이 이탈한 뒤 서튼 감독은 이대호, 김민수를 번갈아 1루수 자리에 기용하며 공백을 메우고 있다. 당초 2주 안팎을 내다봤던 정 훈의 공백은 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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