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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최종회에서는 마지막까지 '사람 살리는 저승사자' 구련의 활약이 담겼다. 최중길(이수혁 분)의 도움으로 련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류초희(김시은 분)를 구할 수 있었다. "죽어 마땅한 놈들은 따로 있는데 네가 왜 죽어. 그들이 함부로 지껄이는 대로 네 인생이 더럽고 역겨운 적 없어. 넌 이런 아픔을 오해 받을 사람이 아니야. 내가 널 꼭 지켜 줄게"라는 련의 진심 어린 위로와 공감은 류초희에게 다시 삶을 이어갈 희망의 불씨를 살아나게 했다. 또한 인연의 실로 끊어진 중길과의 대면에서는 섬세한 감정 열연이 빛났다. 자신과의 전생의 비밀을 안 중길에게 420년 동안 한 번도 제대로 꺼내지 못한 묵혀둔 감정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아낸 련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아가 준웅(로운 분)을 현생으로 돌려보낸 련은 이후에 위관팀을 정식 팀으로 인정 받게 하고 사람 살리는 저승사자의 활약을 이어 나가는 엔딩으로 깊은 여운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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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희선은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뛰어넘는 연기 변신으로 또 한번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찔러서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냉철한 모습에서부터 자살 예정자들을 살리기 위해 카리스마와 연민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의 변주를 보여줬고, 나아가 구련의 전생 서사에서는 환향녀라는 이유로 비난 당하고 이로 인해 어긋난 남편의 폭주를 막고자 자결한 안타까운 여인의 모습을 깊이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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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김희선은 매 작품 용감한 선택과 도전, 그리고 놀라운 변신을 거듭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김희선이 또 다시 보여줄 도전이 벌써부터 기대를 갖게 하는 이유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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