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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큰 성장을 이룬 게임사는 단연 카카오게임즈라 할 수 있다. 연매출 1조 125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조원 매출을 돌파하며 국내 5대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규모가 커졌음은 물론이고 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72% 늘어나면서 성장률 면에서도 다른 게임사를 압도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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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만큼의 '퀀텀 점프'는 아니더라도, 이 기세를 이어가며 5대 게임사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다지고 글로벌 회사로서 성장하기 위해선 '오딘'을 잇는 또 다른 히트작을 선보여야 한다. 지난달 말 사전예약을 시작해 현재 100만명을 넘어가며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는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는 그 첫 주자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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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이지만 여기에 미소녀, 경주, 아이돌, 학원물 등 여러가지 요소를 모두 조합해 만든 하이브리드 형식의 게임이다. 일본에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캐릭터를 육성하고,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와 자유로운 육성 전략이 핵심 요소다. 또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와 경기 후 캐릭터들이 펼치는 '위닝 라이브' 공연 콘텐츠 등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고퀄리티 카툰 랜더링 방식의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음악 등을 잘 조합했고, 경마라는 스포츠 요소를 도입해 대결의 재미를 주면서 완성도를 높인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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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본 현지에서 운영상의 문제가 지적됐고, 콘텐츠 업데이트가 유저층의 기대에 못 미쳤으며 일본 게임 특유의 '가챠', 일명 좋은 확률형 아이템을 뽑기 위해서 과금이 다소 지나치다는 불만에 대해서 과연 카카오게임즈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다. 국산 MMORPG의 과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하다는 평가를 내리는 국내 유저들도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적절한 수렴점을 찾는 것도 '우마무스메'의 서비스 롱런을 기대하는 카카오게임즈의 과제라 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