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줄다리기가 다시 시작됐다.
토트넘에 '빅4의 기적'을 선물한 콘테 감독은 23일(현지시각) 가족들과 함께 고국인 이탈리아로 휴가를 떠났다. 그는 23일 막을 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토트넘을 4위에 올려놓았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도 거머쥐었다. 3시즌 만의 '꿈의 무대' 진출이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1년 더 남았다. 하지만 그의 거취는 여전히 물음표다. 영국의 '미러'는 이날 '콘테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이 말해준다. 콘테 감독은 인터 밀란을 지휘하며 유벤투스의 '10년 천하'를 무너뜨렸다. 인터 밀란에 11년 만의 세리에A 우승컵을 선물했다. 하지만 재정 긴축에 따른 선수단 운영의 마찰로 이별했다.
콘테 감독은 노리치시티전 후에도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지금 내 마음과 머릿속에는 많은 감정들이 있다. 4~5일의 휴가를 통해 머리를 비울 것이다. 그런 다음 최선의 해결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난 야망이 있는 사람이고 중요한 것을 위해 싸우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우승컵을 위해 싸우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시즌 중인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토트넘의 순위는 9위였다. '빅4'는 꿈도 꾸지 못했지만 그느 '기적'을 연출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없이는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그는 "오늘의 큰 성취를 축하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만 확실히 경쟁력이 있고 중요한 것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려면 여러 측면에서 많이 개선해야 한다. 모두가 이 과정에서 올바른 길을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는 리그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5명의 교체선수를 활용할 수 있어 이들로 인해 경기 흐름이 바뀔 수 있다. 맨시티, 첼시, 맨유, 리버풀과 경쟁하려면 스커드의 질적, 양적 향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공은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넘어갔다. 콘테 감독에게 어떤 당근책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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