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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KT 위즈에 박병호를 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승리를 하는 순간엔 어김없이 박병호의 한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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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병호도 홈런을 치기 이전 세번의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을 당했다. 상대 선발인 드류 루친스키의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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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홈런은 결정적인 순간 터진다. 바로 전날인 24일에도 박병호는 1-1 동점에서 역전 솔로포를 쳤다. 9회까지 잘 막아냈다면 박병호가 결승타를 기록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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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홈런으로 절대적 홈런 1위를 달리는 박병호는 41타점으로 타점 역시 선두다. 이중 29타점을 홈런으로 기록했다.
2위 김현수(LG 트윈스·10개)와 무려 6개나 앞선 1위다. 현재 페이스로는 51개가 가능하다. 2013년 52개, 2014년 53개에 이어 세번째로 50홈런 달성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박병호는 "홈런 수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라며 아직 기록에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
이렇게 홈런을 많이 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변화를 얘기했다. 박병호는 5월들어 다리를 예전보다 조금 빨리 들어 타이밍을 잡는 시간에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고, 그것으로 인해 상대 투수들의 공에 대처를 잘 할 수 있게 됐다. 박병호는 "지난 2년간 안 좋다고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 인정하며 의식적으로 개선한 것이 지금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제까지 FA영입이 큰 성공으로 이어진 사례는 많았다. 하지만 박병호처럼 1명이 팀 승리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드물었다. 박병호는 총액 30억원에 계약했다. 보상금 22억5000만원을 더해 KT가 박병호 영입을 위해 쓴 돈은 총 52억5000만원. 하지만 100억 FA 부럽지 않은 KT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