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현역 최고령 선수인 앨버트 푸홀스(42)의 후배로 여전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간판 투수로 활약 중인 애덤 웨인라이트(41)도 40대다. 1981년 8월 30일 생인 그는 투수 최고령인 보스턴 레드삭스 리치 힐보다 한 살이 어리다.
2000년 드래프트 1라운드 29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한 그는 2003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옮겼고,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팀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아직 사이영상을 받은 적은 없다. 그러나 2009년 19승, 2010년 20승, 2013년 19승, 2014년 20승 등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로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다. 통산 189승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17승7패, 평균자책점 3.05를 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7위에 올랐고, 올시즌에도 27일 현재 5승3패, 평균자책점 2.87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그런 웨인라이트가 자신보다 어린 투수를 향해 존경의 뜻을 전했다. .바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다. 벌랜더는 1983년 2월 20일 생으로 웨인라이트보다 약 1년 6개월이 어리다.
웨인라이트는 최근 MLB.com과 인터뷰에서 나이 마흔을 훌쩍 넘기고도 잘 할 수 있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불가능하지 않다. 저스틴 벌랜더를 보라. 토미존 수술을 받고 돌아와서 잘 하고 있지 않나. 39살인데도 말이다. 그런 선수가 나에게 영감을 준다. 사람들은 '벌랜더는 너보다 거의 한 살이 어리다. 여전히 리그를 지배하고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도 앞서 나간다'고 말한다. 그런 선수들을 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벌랜더는 나보다 능력이 좋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못할 것이란 생각을 하는데, 그에 굴복하지 않고 오랫동안 잘하는 선수는 흥미롭다. 그런 건 돈으로 살 수 없다. 내가 좀더 현명했으면 좋겠다."
웨인라이트의 말대로 벌랜더는 올시즌 들어 사이영상급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8경기에서 51⅔이닝을 던져 6승1패, 평균자책점 1.22, WHIP 0.72, 피안타율 0.161을 마크 중이다. 양리그를 통틀어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과 WHIP, 피안타율 1위다. 지금 사이영상을 주라면 벌랜더에게 줘야 한다.
벌랜더는 2011년(24승5패, 2.40, 250탈삼진)과 2019년(21승6패, 2.58, 300탈삼진) 이미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한편, 웨인라이트는 27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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