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게 가능했다고?'
지난 1월 20일에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원정경기에서 레스터시티를 상대했다. 전반 24분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전에 제임스 메디슨에게 역전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여기서 '기적'이 일어났다. 토트넘이 경기를 뒤집어버린 것이다. 그것도 무려 '추가시간'에 2골을 뽑은 덕분이다. 주인공은 후반 34분에 교체 투입된 스티븐 베르바인(25) 덕분이었다. 베르바인은 겨우 10여 분 남짓 경기장을 누렸지만, 연거푸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트렸다. 마치 축구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시나리오다.
결국 이 경기가 이번 시즌 EPL에서 나온 '가장 불가능할 것 같던 역전'상을 받게됐다. 당시 베르바인은 후반 추가시간 5분에 골을 넣은 뒤 2분 뒤에는 역전골을 성공했다. 상대 수비가 밀집해 있었지만, 베르바인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아 멋진 골을 터트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각) '토트넘이 EPL에서 가장 불가능할 법했던 역전상을 수상하며 시즌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누가 봐도 패색이 짙은 경기를 뛰어난 교체 멤버의 활약으로 뒤집은 경기였다.
사실 토트넘은 이때까지만 해도 추가시간에 경기를 뒤집는 팀이 아니었다. 추가시간을 치렀을 경우 토트넘의 승리 확률은 겨우 0.02%로 계산됐다. 한 마디로 '못 이긴다'는 뜻이다. 그러나 숫자는 숫자일 뿐이다. 토트넘은 데이터의 평가를 뒤집었다. 결국 승리했다. 베르바인 덕분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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