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누가 나보고 에이징 커브래.'
KIA 타이거즈 최형우(39)의 홈런포가 폭발했다. KIA 대승의 시발점이 됐다.
최형우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며 9대3 대승을 이끌었다.
최형우는 팀이 2-1 살얼음 리드를 하고 있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상대 선발 이반 노바의 커브를 통타, 우중월 홈런을 연결시켰다. 볼카운트 2S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노바의 커브가 낮게 잘 떨어졌는데, 최형우가 완벽한 타이밍이 이 공을 걷어올렸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부터 지독한 부진에 빠져있다. 2020시즌 타율이 3할5푼4리였다. 그런데 지난 시즌 타율이 2할3푼3리로 뚝 떨어졌다. 올해도 이날 경기 전까지 2할2푼1리로 헤메고 있다. 나이가 들며 기량이 하락한다는 '에이징 커브'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KIA 김종국 감독은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며 제자를 감쌌다.
감독의 응원을 들어서일까. 최형우가 중요한 순간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긴장이 풀린 KIA 타선은 5회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완벽하게 가져왔다.
최형우는 이날 홈런 뿐 아니라 볼넷도 2개를 얻어내며 좋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올해 타율은 낮아도 출루율은 3할6푼8리로 괜찮았던 최형우다. 김 감독도 이를 근거로 최형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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