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 절체절명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한화 이글스 장시환이 7년 만에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장시환은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팀이 9-8로 앞선 8회말 2사 1, 2루에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KT 소속이던 2015시즌 12세이브를 기록했던 장시환은 이날 1세이브를 추가, 10세이브를 달성하면서 7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세이브 포인트를 가져갔다.
장시환은 지난달 말 정우람이 어깨 통증으로 빠진 뒤부터 임시 마무리로 낙점됐다. 앞서 불펜 셋업맨 역할에 주력하던 장시환은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뒷문을 지키는 마무리 투수로 변신, 보직을 맡은 지 한 달여 만에 10세이브를 가져가며 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장시환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둔 곳도 수원이었는데, 7년 만에 다시 이 자리에서 기록을 세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등판 상황을 두고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선두 타자가 출루하더라도 계속 잡아가면서 던지면 된다고 생각했다. 적극적으로 승부하면 유리한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시환은 "지금 내가 마무리 보직을 맡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 마무리 투수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저 1이닝을 잘 막자는 생각만 하고 있다. 그래서 긴장감이 덜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한 만큼, 앞자리를 2로 바꿔보고 싶은 욕심은 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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