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쟁을 제발 멈춰주세요."
'맨시티 미드필더'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기자회견에서 조국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조국의 어린이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우크라이나는 카타르월드컵 진출의 운명을 놓고 2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베뉴 햄든파크에서 스코틀랜드와의 플레이오프 일전을 앞두고 있다.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1일(한국시각) 화상회의 시스템 줌을 통해 이뤄진 기자회견, 진첸코에게 우크라이나 기자가 작년 여름 유로에서 진첸코의 스웨덴전 골을 떠올리며 '러시아의 침공으로 조국의 모든 것이 달라진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진첸코의 눈가가 빨개지더니 눈물이 차올랐다. "모든 우크라이나인들은 단 한 가지만 바랍니다. 전쟁을 멈춰주세요"라고 또렷하게 말했다. "나는 전세계, 서로 다른 나라로부터 온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과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두가 오로지 전쟁을 멈추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들의 꿈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전쟁을 멈춰주세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진첸코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희망을 위해 월드컵에 반드시 진출하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축구와 관련해선 우크라이나 팀은 우리들만의 꿈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월드컵 출전이라는 엄청난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는 이 시점에서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다짐과 함께 진한 눈물을 흘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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