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60) 감독이 "두 명의 남우주연상 배출, 송강호 수상은 내게 최고의 칭찬과 같다"고 말했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이자 남우주연상(송강호)을 수상한 휴먼 영화 '브로커'(영화사 집 제작)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브로커' 개봉을 앞둔 소회를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한국 관객에게 어떻게 이 영화가 전달이 될지 기대 반, 불안 반 심정이다. 지금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송강호를 비롯해 함께 영화를 만든 배우들과 칸 일정도 같이 하고 국내 시사도 같이 해서 즐기고 있다"고 웃었다.
무엇보다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두 명의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배출한 감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4년 열린 제57회 칸영화제에서 '아무도 모른다'를 통해 야기라 유야가 남우주연상을, 그리고 올해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송강호까지 배출한 명감독으로 다시 한번 인정을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송강호에 대해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탄 것에 관해 진심으로 기뻤다. 그건 나 뿐만 아니라 함께 내 영화에 참여했던 분들, 우리 영화를 함께 했던 분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며 "감독은 실제로 칭찬을 받으면 '빈말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는 편인데 출연 배우가 칭찬을 받으면 무조건 기쁘다. 올해 송강호의 남우주연상은 내게 최고의 칭찬이었다"고 곱씹었다.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대목에 대해 "작품을 함께 하기 전에도 영화제를 통해 몇 번 만나고 이야기도 나눴다. 그때 느낀 인상은 주변인들을 웃게 만드는 밝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역시나 실제로 영화 외에서 만난 송강호는 그 모습을 유지했고 연기를 보며 느낀 것은 연기의 테이크를 거듭할 수록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매 장면 신선했다는 점이다. 보통 테이크를 거듭하다 보면 연기가 굳어지거나 신선함이 떨어질 수 있는데 어떤 테이크를 하더라도 새로운 대사를 듣는 것처럼 상대방의 대사를 들었다. 그런 배우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해 굉장히 놀라웠다"고 감탄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이 출연하고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어느 가족'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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