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강정호(35)가 결국 KBO리그 복귀를 포기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최근 강정호 에이전트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강정호가 KBO리그 복귀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
키움은 올해 3월 강정호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동시에 KBO에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 2016년 세 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특히 2016년에는 도로 시설물을 파괴했고, 결국 징역 8개월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었던 강정호는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되는 등 선수 생활에 차질이 생겼고, 결국 방출됐다.
2020년 키움을 통해 복귀 의사를 내비쳤지만, 반대 여론이 거셌다. 결국 강정호는 복귀 의사 철회의 뜻을 밝혔다.
2년 뒤에는 키움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선배 야구인으로서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KBO가 제동을 걸었다. 허구연 총재가 직권으로 강정호와 키움의 계약을 승인하지 않았다. KBO 규약 제 44조 4항 'KBO 권익 보호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선수와 선수계약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를 이유로 들었다.
임의해지 복귀 신청은 허가됐지만, 계약이 무산되면서 강정호가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방법은 사라졌다.
강정호 역시 KBO리그 복귀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현역 생활을 마치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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