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2일 브라질전이 끝난 뒤 치치 감독이 황희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희찬이 풀백 알렉스 산드루를 어려움으로 몰아넣었다."
적장이자 세계 최고의 감독에게 칭찬을 듣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황희찬은 브라질전에 선발출전, 84분간 오른쪽 측면에서 많은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다소 플레이가 투박하면서 황의조 손흥민 황인범 등 공격수, 미드필더들과의 유기적인 조직력이 떨어졌다.
벤투호는 오는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5일 결전을 앞두고 황희찬은 칠레전 기자회견에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건 좋은 일이다. 기쁘다. 그런 부분도 좋지만 나는 팀을 위해 공수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팀에 도움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브라질전 결과는 아쉬웠지만, 배운 점이 있었다. 칠레도 강한 상대다. 그런 팀들을 상대로 이기는 법을 익히고 배워야 한다. 그래야 월드컵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당시 상황도 회상했다. 황희찬은 "브라질전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얘기를 했다. 당연히 세계적인 선수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얘기했었다. 가령 압박 타이밍 등 강팀과 잘 싸울 수 있는 부분이다. 그 팀을 상대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부분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자신감으로임하면 칠레전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며했다.
빌드업 축구에 대한 믿음에 대해선 "빌드업 축구라는 단어 자체가 잘 이해가 안간다. 축구에선 패스와 빌드업이 기본이다. 축구를 하다보면 걱정은 당연하지만, 브라질전에서도 그렇고 좋은 장면들을 보여줬다. 그런 장면에서 실점하지 말아야 하고, 우리 팀끼리 뭉쳐져 있고 믿고 있다. 믿음 속에서 팀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황희찬은 칠레전 이후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2018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한 병역면제의 일환이다. 황희찬은 "날짜가 다가오다보니 생각을 안할 수 없다. 나는 축구선수이고, 좋은 기회를 통해 칠레전을 잘 치르고 난 뒤 팀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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