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저의 축구화를… 비싸게 사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손흥민이 월드클래스의 품격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생애 100번째 A매치, 칠레와의 친선전에서 센추리클럽 가입과 함께 '자축' 쐐기포를 터뜨리며 2대0 완승을 이끈 후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의 소감을 시종일관 겸손했다.
센추리클럽 자축포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은 "골 넣고 그런 것보다 선수들이 좋은 자세로 경기 임해준 게 고맙다.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지고나서 많은 분들 축하받으면 불편할 것같았는데 선수들이 잘 마무리해줘서 운좋게 골까지 넣게 돼 좋은 분위기에서 100번째 경기 마무리하게 됐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
경매에서 축구화가 1600만원, 유니폼이 650만원에 낙찰된 데 대한 소감,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한없이 자신을 낮췄다. "뭐라고 말씀드릴지 모르겠다"며 호흡을 가다듬은 후 손흥민은 "아무것도 아닌 제 축구화를 비싸게 사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고개 숙였다. "경매해주신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다. 낙찰되신 분들은 기회가 되면 따로 더 챙겨드리도록 축구협회랑 노력을 하겠다.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다"며 마음을 전했다. "너무나 큰돈이다. 아무것도 아닌 제 물품 경매에 참가해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낙찰되신 걸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추후이 더 하나하나 챙겨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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