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난 단지 뛰고 싶을 뿐이다.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버림받은 젊은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25)이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고 인정했다.
베르바인은 2020년 1월 PSV 에인트호벤틀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에게 밀리며 대부분 교체투입됐다. 지난해 11월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입지는 더 좁아졌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데안 클루셉스키가 맹활약하면서 출전시간이 급격하게 줄었다. 후반기 대부분 경기에서 교체출전에 그쳤다. 지난 1월 20일(이하 한국시각) 레스터시티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멀티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지만, 콘테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과 '환상의 파트너' 해리 캐인이 맹활약하기도 했다.
베르바인은 그 설움을 네덜란드대표팀에서 풀고 있다. 베르바인은 지난 4일 벨기에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그룹4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최근 네덜란드대표팀이 치른 5차례 A매치에서 5골 등 골폭풍을 휘몰아치며 네덜란드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베르바인은 벨기에전이 끝난 뒤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단지 뛰고 싶을 뿐이다. 나는 지금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 그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나의 최우선 사항이 아니다. 중요한 건 내가 경기를 뛸 수 있느냐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이후 아무 문제도 없었지만, 지난 몇 달 동안 토트넘에서 사실상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매주 뛰고 싶다. 빨리 거취가 명확해졌으면 좋겠다. 이제 내 상황이 달라져야 한다"고 전했다.
베르바인은 네덜란드 아약스와 물밑 접촉 중이다. 5년 장기계약을 맺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 베르바인은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원하고 있어 출전시간이 보장된 팀을 원하고 있다.
EPL 내에선 맨유와 연결된다는 루머가 나돌지만,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베르바인은 아약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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