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위와 10위. 무려 17.5게임 차 먼 거리의 두팀.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다.
시즌 전 상위권 후보로 꼽혔던 두 팀. 두달 후 성적 차가 극과극이다.
하지만 본격적 여름승부를 앞두고 지형도가 흔들릴 조짐이다. 공고하던 SSG의 1위 행보는 조금씩 위태로운 조짐이 보인다. 반면, NC는 어울리지 않는 최하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
1위, 10위로 극과극의 두 팀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외인+좌완 토종'의 최강 원-투 펀치다.
SSG에는 최고를 자부하는 원투펀치가 있다. 폰트-김광현이다.
돌아온 김광현은 리그 최고 투수로 활약중이다. 6승무패 1.41의 평균자책점. 2년 차 폰트는 7승4패 2.03의 평균자책점으로 김광현과 함께 최강 듀오를 이루고 있다. 두달 만에 벌써 13승을 합작했다. 두 투수는 부상 이탈 등으로 흔들리는 SSG을 지지하는 가장 큰 버팀목이다.
시즌 초 선발이 흔들리며 고전했던 NC에는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좌완 에이스 구창모다. 2020년 후반기 이후 수술과 재활 등으로 오랜 공백기 끝에 돌아온 에이스.
더욱 강력해졌다. 2경기 2연승,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복귀전인 지난달 28일 롯데전에서 5⅓이닝 4안타 무실점. 3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1안타 무실점이다.
당장 김광현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강력한 모습으로의 귀환이다. 건강하게 돌아온 구창모는 내년으로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에이스 1순위 후보다. 현재 기준으로 연령이 초과되지만 와일드카드로의 승선이 유력하다.
NC에는 자타공인 최고 외인 루친스키가 버티고 있다. 타선, 불펜 지원 부족으로 4승4패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1.83으로 김광현에 이어 2위다. 명실상부 현존 최고 외인투수다.
'루친스키-구창모' 듀오는 '폰트-김광현' 듀오에 밀리지 않는 황금 조합이다. NC는 드디어 결합한 좌우에이스 듀오의 에너지를 원천 삼아 반등을 시작했다. NC의 여름행보를 지켜봐야 할 이유다.
SSG과 NC는 이번 주중 창원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첫 날부터 세게 붙는다. 평균자책점 1,2위 김광현과 루친스키가 팀은 물론 '최고 토종-최고 외인' 자존심을 걸고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폰트-구창모 등판도 기대됐지만 지난 일요일 엇갈린 비 소식으로 아쉽게 불발됐다. 지난 5일 LG전에 12번째 선발 등판, 2대0 승리를 이끈 폰트는 이번 시리즈에 등판하지 않는다.
구창모는 순서상 주말 삼성전이지만 5일 롯데전 우천취소로 하루씩 밀리면서 SSG와의 주중 시리즈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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