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날 전준우와 정 훈이 1군에 등록한다고 할 때만 해도 롯데 자이언츠가 완전체 타선으로 올라갈 일만 남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틀만에 롯데는 1,2군이 함께 뛰는 타선으로 변했다.
갑자기 부상자가 속출했다.
전날인 7일 전준우와 정 훈이 왔지만 롯데는 이학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경기전 수비 훈련 때 이전부터 좋지 않았던 왼쪽 무릎 상태가 나빠진 것. 롯데는 이학주를 1군에서 제외시키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어 1회말엔 한동희가 타격후 전력 질주를 하다가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2회초 수비를 하러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황성빈은 6회말 공격 때 투수앞 땅볼을 치고 1루까지 전력질주를 했다가 삼성 투수 뷰캐넌의 송구를 잡으려던 1루수 오재일과 정면 충돌했다. 입안에 출혈이 생겼고, 가슴쪽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
게다가 이날 1군에 올라왔던 정 훈은 연장 10회초 수비를 하다가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그리고 다음날인 8일 롯데 라인업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정 훈은 상태가 좋지 않아 하루만에 엔트리에서 빠졌고, 한동희는 상태가 그나마 경미하지만 당장 전력질주가 쉽지 않아 선발에서 빠졌다. 황성빈 역시 선발 제외.
롯데는 8일 삼성전에선 안치홍-전준우-이대호-DJ 피터스-추재현-이호연-박승욱-정보근-한태양으로 라인업을 짜야했다. 1∼4번과 5∼9번의 무게감의 차이가 너무 컸다.
그리고 이 라인업의 무게 차는 경기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롯데는 이날 1회말 삼성 외국인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1번 안치홍부터 4번 DJ 피터스까지 4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에서 무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5번 추재현부터는 다른 모습이었다. 추재현이 삼진, 6번 이호연이 1루수앞 땅볼, 7번 박승욱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 흔들렸던 삼성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가 기사회생했다.
수아레즈는 상위 타선에 집중해서 던지고 하위타선을 상대로는 편안한 느낌으로 던질 수 있었다. 수아레즈는 6이닝을 던지면서 6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했다.
그런데 1∼4번을 상대로는 5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5∼9번에겐 1안타 6탈삼진의 극과극 성적을 보였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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